이스라엘 바이오업체 '공동연구개발' 제안
2002.05.14 01:52 댓글쓰기
암 등의 질병유발 유전자를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찾아내는 기술을 지닌 이스라엘의 한 바이오업체가 외국 제약사와 특정약품 공동연구개발을 희망해 눈길을 끈다.

14일 KOTRA 텔아비브한국무역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이 바이오'사는 수많은 유전자 속에서 질병 유발 인자들만 추적·규명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인자들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추진중이다.

이 바이오사는 현재 여러 종의 제품을 자체 또는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임상 실험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바이오인포메틱 알고리즘(BiFAR)과 DNA 칩 기술을 통해 mRNA량을 근거로 한 질병유발 유전자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것이다.

즉 정상 세포와 암세포의 mRNA를 각각 분리한 전체 Library를 자체 개발한 DNA 칩에 저장한 후, 형광 물질이 부착된 Probe(DNA fragment)를 이용해 각각의 DNA 칩에 잡종화(hybridization)시키고, BiFAR을 이용해 DNA 칩에 부착된 형광 물질의 강도를 대조함으로써 암 세포에서만 많이 발현되는 유전자나 발현되지 않는 유전자를 예측해 낸다.

최근 이 회사는 이러한 기술들을 이용해 암 환자 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 요법(Radiationtherapy)에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암 억제 유전자(p53)의 저항제(Inhibitor)를 개발, 학계에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바이오사는 지난해 10월 세계적 제약업체인 Astra-Zeneca사와 협력협정을 체결, 자사가 밝혀낸 유전인자와 단백질 관계를 규명한 자료와 함께 암을 규명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KOTRA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인 미쯔비시 도쿄제약, 다이쇼, 산쿄, 후지사와 및 시오노기사등의 업체들이 공동으로 1천만불을 투자하고 이 바이오사의 신약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회사의 기술개발 책임자인 Mr.P. Einat 수석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신규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향후 2∼3년 동안의 연구개발비가 비축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외부의 투자금은 필요 없고,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특정 약품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기술도입 또는 협력사업 관련 문의는 텔아비브한국무역관 혹은 한국기술거래소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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