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네트워킹社, 의료정보사업 진출 '봇물'
2002.05.07 12:22 댓글쓰기
인터넷 네트워킹 전문업체들이 병원 의료정보화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를 비롯 서울통신기술, 하이콤정보통신등 인터넷 네트워킹 전문업체들이 병원정보화 사업에 신규진출, 대형병원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홈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서울통신기술(www.scommtech.co.kr)은 지난해 10월 처방입력·처방전달·전자의무기록·영상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된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이지차트'를 개발, 중소병원 및 개업의를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최근 분당 보바스기념병원을 비롯, 영등포 진단방사선과, 전주 본병원, 서울병원등 8개 병의원과 5억여원의 의료정보시스템 수주계약을 체결하는등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의료정보시스템 수주계약을 계기로 향후 병의원 및 개업의를 대상으로 보다 차별화된 의료정보시스템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네트워킹 전문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www.cisco.com/kr)는 오는 9일 개최되는 '병원 인터넷 네트워킹 솔루션 세미나'를 통해 자사의 맞춤형 의료 네트워킹 솔루션을 병원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코코리아는 이번 세미나에 전국 2백여개 병원 전산실 및 의료정보 관계자를 초청, 병원 네트워킹·PACS·스토리지·원격진료 솔루션등을 소개함으로써 자사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각 병원 방사선과·전산과 책임자 및 의료 관계 실무자들에게 속도와 확장성, 비용효율성 및 안정성을 갖춘 시스코의 의료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게 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신규시장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IT전문기업 하이콤정보통신(www.hycom.com 대표 김유현)은 지난해부터 병원에 적합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주고, 임대계약에 명시된 일정기간동안 월정액을 지급받는 '하이서포트(hysupport)'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하이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하이매니지(사용료 컴퓨팅 서비스), 하이커넥트(사용료 네트워킹 서비스), 하이백업(사용료 백업서비스) 등 모두 3가지 종류로, 각 병원에 적합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준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98년 병원정보화 사업 전문업체인 '한국트랙시스템'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밖에 지난달 출범한 병원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전문 컨소시엄에는 컴팩코리아, 레가토코리아, 브로케이드코리아, 코오롱정보통신등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관련 8개 전문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국내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재해복구를 위한 전문 컨설팅은 물론 시스템 구축·운영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공급한다.

의료정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병원정보화 관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대형 IT업체들의 시장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병원정보화 사업의 핵심이 PACS, OCS에서 EMR, 원격진료, CRM 등으로 한단계 넘어가면 인터넷 네트워킹 업체들의 시장진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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