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산업 무역역조 갈수록 '심화'
2002.05.05 12:37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업체 수는 최근 2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종업원 수 2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자부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업체는 지난 99년 478개 업체에서 2000년 609개, 2001년에 880개 업체로 2년간 2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첨단 전자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문 전자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산업의 무역역조는 지난 98년 이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산자부가 발표한 '의료기기 업종의 연도별 수출입 실적 및 2000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 98년의 경우 의료기기 수츨은 1억3900만불인 반면, 수입은 2억4400만불로 1억500만불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99년에는 수출 1억6500만불·수입 3억7200만불로 2억700만불의 무역적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수출 2억6900만불·수입 5억800만불로 2억3900만불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에는 메디슨(주)의 부도로 인해 전자의료기기 수출의 50%를 차지하던 초음파영상진단기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4600만불의 부진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X선 진단장치, 환자감시장치, 혈압계 등 주력 품목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올해 전자의료기기 제품의 수출액이 총 2억8000만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의료기기 제품의 국가별 수출비중은 미국(34%), 독일(16%), 일본(11%), 중국(4%) 순으로, 향후 중국시장에 대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수입 제품은 초음파영상진단기, MRI, 엑스선진단장치, 내시경, 자동생화학분석기 등 대형 첨단 의료기기들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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