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7년여간 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 지원
2002.03.27 01:11 댓글쓰기
"이삭을 줍듯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시각 장애인에게 희망을 …."

국내 한 SI업체의 사내봉사 모임이 지난 7년여간 시각 장애인들의 수술비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LG CNS(대표 오해진, www.lgcns.com) 사내 봉사 모임인 '이삭줍기'는 지난 95년 10월부터 7년여 동안 총 239명의 시각 장애인에게 개안(開眼) 수술비용을 지원해 왔다.

LG CNS의 전체 임직원 5,300여명중 약 20%에 해당하는 1,195명이 후원인으로 등록,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삭줍기 모임은 매월 급여 공제를 통해 회원 1인당 천원씩 모금한 후원금으로 극빈 시각장애인에게 개안 수술과 백내장 치료 등 실명 방지 진료를 하는 '실로암 안과병원'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사 LG유통솔루션팀은 지난 1월 회사로부터 받은 팀성과금 백여만원을 팀원 동의 하에 전액 이삭줍기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등 임직원들의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이삭줍기 모임의 출발은 지난 95년 10월 시각장애인을 돕자는 취지의 글이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첫 달 10여명의 후원자로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참여인원이 급증, 모금 총액이 7,300여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 모임의 후원금으로 개안 수술을 시술하고 있는 '실로암 안과병원'(강서구 등촌동)측도 이삭줍기 모임의 봉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50만원 가량인 수술비를 실비인 30만원만으로 시술해주고 있다.

이삭줍기 모임 총무를 맡고 있는 선영섭 과장은 "바쁜 현대인들 대부분이 '사회봉사'라는 개념을 너무 그럴 듯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행동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런 모임을 통해 자신의 작은 부분을 여러 사람과 함께 실천하여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큰 빛이 될 수 있음을 몸소 실천한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