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광고매체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각광
2002.03.03 12:28 댓글쓰기
엠파스나 야후등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병의원의 새로운 광고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비롯해 라식수술 등 안과 관련 정보를 강화하고 이들 병원에 대한 광고유치에 적극 나섰다.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사이트 내에 성형외과 6개등 총 21개 병원으로 구성된 `베스트닥터' 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에서는 네이버에 일정 요금을 낸 병원들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온라인상담을 해주고 있다.

엠파스(www.eampas.com)는 사이트의 메인페이지에 `엠파스 병원' 메뉴를 지난 1월말 오픈, 30개 이상의 병원이 온라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곳에 입주해 있는 병원들은 의료진 소개를 비롯 진료과목, 온라인상담, 온라인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후코리아(kr.yahoo.com)도 `올 겨울 킹카, 퀸카가 된다'는 제목의 특별 성형 코너를 개설해 쌍꺼풀, 코수술, 안면성형 등 각 부분별로 전문 병원 30여개를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업체 관계자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한 병원광고가 금지되자 포털사이트가 병원사이에서 새로운 광고채널로 부각되고 있다"며 "온라인 광고 단가가 저렴한 편인데다 네티즌의 호응이 좋아 병원광고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처럼 포털사이트 업체를 통한 온라인 광고가 병원간 환자유치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일부 사이트의 경우 성형수술에 대한 정보, 의사의 경력 등과 함께 성형수술 전·후사진을 자료로 올려놓고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는 현행 의료법의 의료광고 규정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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