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부에 동북아민족 게놈사업 추진 건의
2002.02.06 11:42 댓글쓰기
전국경제인연합회 생명과학산업위원회는 미국 등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게놈연구사업을 민족적 특성에 맞게 활성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동북아민족 게놈사업 추진에 관한 의견'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동북아민족 게놈사업은 한국인의 유전정보를 근간으로 해서 순수혈통이 유지되고 있는 몽골, 중국내 56개 소수민족의 유전정보를 비교, 한국-중국-몽골 등을 연결하는 동북아 민족에 대한 유전정보 DB를 구축하고 유전적 차이를 신약개발 등 산업적으로 활용하자는 프로젝트다.

전경련은 이번 건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도한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결과물에 대한 접근 및 이용에 많은 한계가 있다"며 "최근 바이오시장 및 투자규모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아직 기술경쟁력이 미흡하고 게놈연구 기초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경련은 "미국 등 선진국이 이미 해독한 인간전체의 염기서열 연구와는 달리 민족적 차이에 대한 연구에 집중 투자해 한국, 몽골, 중국인의 게놈지도 제작과 함께 동양인의 질환 관련 유전자 SNP(단일염기변이) 발굴, 동양인 질병감수성 패턴 분석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 사업의 성과로 단기적으로는 후보약물에 대한 1차적 검증을 통한 신약개발 비용 절감과 약물유전체학 연구를 통한 맞춤신약 개발 등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의료비 절감 등에 따른 사회간접자본 보존 및 효율적 활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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