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평균 21명고용 年 15억 매출
2002.02.05 02:06 댓글쓰기
지난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수는 총 600여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이오벤처기업의 평균 자본금 규모는 창업당시 2.4억원에서 현재 12.5억원으로 5.2배 성장했으며 고용인력 수 역시 지난 2000년 평균 11명에서 지난해 21명으로 급성장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한문희)를 통해 '2001년 바이오벤처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창업·매출액·자본금·인력 등이 급성장하고 창업초기단계를 지나 연구개발·성장기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산자부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이뤄졌으며 조사대상 500개사 가운데 100개사가 일반현황, 인력·조직·자금·경영현황, 애로사항 등의 설문에 응답한 것을 토대로 한 것이다.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은 40대의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1999년 이후 창업해 자본금 12.5억원, 고용인원 21명, 연간 매출액 14.7억원, 그리고 5건 이상의 특허권을 보유 또는 출원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바이오벤처기업 수는 2000년 400개에서 2001년 600여개로 늘어났으며, 평균 매출액 규모는 14.7억원이며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인 기업 비율은 2001년 현재 설문조사 응답기업중 39%로 나타났다.

각 업종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의약(35%), 식품·농업(36%), 환경(11%), 화학(9%) 순이며, 특히 바이오식품·농업분야의 경우 지난 2000년 18%에서 지난해 36%의 급성장을 이룩했다.

또 조사대상 업체의 57%가 2000년 이후 창업했으며, 창업지역은 수도권(41%)과 BT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전(24%) 및 강원(14%)에 밀집돼 있다.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 과반수 이상의 업체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21%에 불과했다.

이 같은 낙관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83%의 기업은 향후 2년 이내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1년 이내 상장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도 9%에 달했다.

반면 바이오벤처기업들 가운데 수출기업은 19%에 불과해 상당수 기업이 아직 국내시장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며, 연구개발·마케팅 등의 전문인력 부족, 어려운 자금사정 등의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산자부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외형은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도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연구결과의 실용화·상업화 및 수출 상품화 기반이 미흡하다"며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바이오벤처활성화지원단'을 구성해 종합적인 바이오벤처 활성화 방안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또 "올해 총 400억원 이상의 바이오벤처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대학중심의 첨단기술분야별 단기 재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3개로 확대하는등 다양한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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