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멤스 응용 '세포개수측정기' 국산화 성공
2002.01.24 03:19 댓글쓰기
병원의 각종 검사실과 대학, 기업의 생의학 연구소·실험실의 필수장비인 세포개수 측정기(Cell Counter) 'C-BOXTM'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24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서울대(개발책임자 서울대 장준근 교수) 및 (주)디지털바이오테크놀러지(www.digital-bio.com)가 공동으로 1년 6개월의 연구개발 및 제품 제작기간을 거쳐 'C-BOXTM'(사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C-BOXTM'는 바이오멤스(Bio-MEMS)와 LOC(Lab-on-a-chip)기술을 근간으로 한 첨단 Nanofluidics 기술과 BT 기술을 융합한 연구·진단용 분석기기로, 극소량의 혈액·유체 내 세포 혹은 입자의 개수 측정과 성분 분류가 가능한 세포개수측정기 제품군 중 하나이다.

이번에 1차로 발표된 'C-BOXTM'는 전기저항을 이용한 기존의 Cell Counter와는 달리 LOC기술과 Nanofluidics 기술을 활용, 1 nano-liter 이하의 극 미량 샘플만으로도 원하는 분석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암 환자의 경우 일일 2∼3회 정도 정기적으로 백혈구 수치 검사가 필요한데 기존 세포개수측정기를 이용한 반복적 대량 혈액체취는 환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

그러나 'C-BOXTM'는 극 미량의 샘플만으로 혈액 속의 백혈구·적혈구 수치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디지털바이오테크놀로지측은 설명했다.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 장준근 교수는 "외산 세포개수측정기와 비교할 때 비슷한 성능에 절반 이하의 가격 대를 구현한 C-BOXTM가 상품화됨에 따라 세포개수 측정 작업이 필수적인 중소 규모의 기업, 연구기관 및 실험실에서도 경제적인 비용으로 효율적인 연구실험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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