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R&D 투자확대등 '제2도약' 준비
2002.01.09 03:09 댓글쓰기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2002년 새해를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불황과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기업활동이 다소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회복 전망을 등에 업고 활발한 기업활동을 추진,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R&D 투자 확대와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등 활기에 넘친 모습이다.

신약 발굴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 www.crystalgenomics.com)는 올해 R&D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판로 개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국내 제약업체 및 미국 유수의 산학 연구 기관들과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 대외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러한 제휴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 올해는 흑자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기술 제휴를 확대해 미국과 일본 시장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약 물질 발굴 관련 특허를 상당수 출원하고 우수 논문을 제출해 전세계적으로 한국 신약 개발 기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알리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중견 바이오벤처 코바이오텍(대표 류대환, www.kobiot.com)은 올해 바이오 인프라 사업 외에 바이오 의약 원료사업에 사업역량을 집중, 바이오 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코바이오텍은 지난해 말 평택 포승공단내 생물소재 공장 건립에 착수, 올해 6월부터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KBT129'(프라바스타틴)에 대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말 설립한 상하이 소재 바이오리엑터 조립생산공장인 'KBT China'를 본격적으로 가동, 올해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시장 진출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바이오텍은 올해는 신규사업인 바이오 의약 원료 사업의 본격적인 진출과 중국시장 진출 확대로 250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연물 추출 신소재개발 벤처인 유니젠(대표 이병훈 www.unigen.net )은 파이토로직스(PhytoLogixTM)라는 혁신적인 신소재탐색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소재 개발이라는 핵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매출 규모는 천연원료사업 45억,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첨가한 제품 사업부 45억, 연구소 위탁 연구 10억원등 총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니젠은 올해 상반기 병천연구소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러시아 연해주, 중국 해남도, 병천 수목원을 연결하는 바이오매스(BioMass)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 www.solco.co.kr)은 올해 경영 방침을 '가치극대화'로 정하고, 전년 대비 약 150% 성장한 462억(경상 이익 60억 목표)의 매출 목표를 내세웠다.

솔고바이오는 이를 위해 올초 △의료기사업부(의료기, 임플란트 통합관리) △헬스케어 사업부 △장비사업부 △의료기&헬스케어 개발부를 신설했다.

특히 장비사업 부분은 PACS의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며, 현재 폐암, 유방암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인 전기화학 암치료기의 임상을 육종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 사장은 "올해는 경기 활성화 전망과 함께 우수한 기술력과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에게 본격적인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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