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에 국내 바이오벤처들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바이오벤처협회는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에 국내 바이오벤처 10∼15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코리아바이오밸리' 설립을 주내용으로 한 '생명과학산업 발전방안'을 정부측에 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단체는 건의서를 통해 국내 생명과학산업의 미주지역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의 바이오기업 밀집지역에 코리아 바이오밸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측에 샌디에이고 지역에 건물 및 공동기자재를 일괄 매입한 후 이를 다시 현물출자나 임대 형식으로 국내 생명과학산업체들에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 벤처들의 바이오밸리 참여를 위해 정부(50억원)와 민간(100억원)이 함께 참여하는 바이오벤처 전용펀드의 조성도 건의했다.

전경련은 "미주지역에 바이오 집적단지를 조성할 경우 국내에 분산된 우수 바이오 기업들의 네트워크와 공동협력, 최첨단 바이오 기술의 실시간 동향 파악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계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