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원인균 3시간내 검출 국내서 성공
2001.10.29 11:12 댓글쓰기
탄저병 원인균인 바실러스 안스라시스(Bacillus anthracis)를 3시간 이내에 정확하게 판명할 수 있는 키트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과 대학의 공동연구에 의해 개발됐다.

코아바이오시스템㈜(대표 박용원)과 중앙의대(미생물학과 김원용 교수)은 29일 바실러스 안스라시스의 병원성 유발유전자 여부를 단시간에 판명할 수 있는 탄저균 검출 킷트(Bacillus anthracis Triplex PCR Detection Kit)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탄저균 검출킷트는 DNA를 추출하는 전처리과정 없이 균주상태에서 바로 균을 검출할 수 있어 3시간이면 탄저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Smart Cycler)를 이용할 경우 30분 이내에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원용 교수는 "형태학적 생화학적 분석으로 동정이 어려운 병원성 탄저균, 비병원성 탄저균, 인체에 무해한 탄저 유사균 모두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기존 검사방법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아바이오시스템㈜ 부설연구소 이진성 소장은 “현재 미국 테러사건 이후 모방 탄저균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하며 탄저균을 효과적으로 관리 보존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코아바이오시스템은 현재 이를 특허 출원한 상태이며 내달 초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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