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삼성테크윈 '인체 임플란트' 국산화
2001.09.04 02:30 댓글쓰기
첨단 의료정밀기기 연구개발 업체인 코렌텍(대표 현종훈)은 최근 삼성테크윈(구 삼성항공)과 공동으로 인공 관절 및 척추 고정기기등 인체 임플란트를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개발한 인공 관절등 인체 임플란트는 외상으로 인해 관절이 손상됐을 경우 정상 관절과 비슷한 보형물로 대체하는 것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특히 인체 임플란트는 인체 내 삽입되면 부작용이나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강한 내구성이 요구되는등 제조에 어려움이 커 정밀 제조기술을 가진 선진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코렌텍과 삼성 테크윈이 공동개발한 인공 관절은 미국이나 유럽등 선진국에서 생산돼 사용중인 인공 관절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동양인의 체형과 생활습관을 고려해 설계됐다.

또한 이 제품은 관절의 조기 마모, 골성장의 미비등 그동안 인공 관절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들을 개선하기 위해 관절 구성품을 세라믹으로 표면처리했다.

척추 고정 기기(Spinal System)의 경우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 슬림 링(outer ring)장치를 비롯 로드의 변위를 상하 10도로 보상할 수 있는 새들(saddle) 등의 적용으로 간편한 시술과 수술시간 단축이 장점으로 꼽힌다.

코렌텍 관계자는 "이번에 생산된 인공 관절과 척추 고정 기기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전문의들이 직접 설계해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게 개발됐다"며 "현재 식약청을 통해 제조·판매 허가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내 생산 성공으로 인해 연간 1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연간 4조원에 이르는 정밀의료기기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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