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병원의 44% 정도는 정기적으로 의료기기의 유지보수를 실시하는 반면 41% 정도는 고장시에만 유지보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전자산업진흥협회가 최근 전국 124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기기 사용실태 조사에 따른 것으로 조사대상 병원의 15%는 의료기기의 유지보수 시기가 비정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규모별 유지보수 실태

병상 규모별로 의료기기 유지보수 실태를 살펴보면 100병상 이하 병원의 경우 고장시에만 실시하는 경우가 45.2%로 나타났다.

101∼300병상 규모의 경우는 정기적(43.8%)으로 실시하는 병원이 비정기적(20.8%)으로 실시하는 곳보다 많았다.

또 301∼500병상의 경우 고장시에 실시하는 경우(52.2%)가 정기적(47.8%)으로 실시하는 경우보다 높았으며, 501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에서는 정기적(72.7%)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지보수 계약 대상

국내 병원의 유지보수 계약은 조사병원의 45%가 국내 전문기업과 맺고 있으며, 다음으로 국내 제조업체(25%), 수입 오파상(24%), 외국 전문기업(6%)에 유지보수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병상 이상 300병상 이하의 중소형병원에서는 주로 국내 전문기업이나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에서는 중소병원에 비해 주로 수입 오파상 (44.4%)과 계약을 맺거나 국내 제조업체 및 외국 전문기업(22.2%), 국내 전문기업(11.1%)순으로 나타났다.

▲유지보수 계약 금액

유지보수 계약 금액은 조사병원의 46%가 월 200만원 이상 소요하고 있으며, 22%가 월 150만원 이하, 월 100만원 이하(18%), 월 50만원 이하(14%)로 나타났다.

이를 병상별로 살펴보면 100병상 이하 병원의 경우 월 100만원 이하(43.5%)가 가장 많았고, 101∼300병상 이하의 경우 월 200만원 이상이 44.8%, 월 150만원 이하(27.6%), 월 50만원 이하(20.7%) 순으로 조사됐다.

또 301∼500병상 이하 병원은 유지보수 계약 금액으로 81.8%가 월 200만원 이상 소요하고 있으며, 500병상 이상 병원의 경우도 77.8%가 월 200만원 이상 계약을 맺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