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계 물품구매시장 '4조원대' 육박
2001.08.17 03:04 댓글쓰기
전국 375개 병원에서 구매하는 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 의료물품이 연 4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상당 연간 구매총액은 3차의료기관이 6,35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용구 B2B 전문업체 이지병원정보(www.ezhospital.com)는 최근 '의료용구 납품업체 설명회'를 열고 서울 5대병원 및 7대 도시에 위치한 375개 병원의 연 구매총액은 연 3조9,685억원이라고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서울중앙병원, 삼성의료원, 고대부속병원 등 서울 5대병원은 연 4,711억의 의료용구를 구매해 11.9%를 차지했다.

특히 139개 종합병원은 전체 구매액의 81%인 3조2,179억원의 의료용구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향후 의료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중심에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219개 일반병원이 5,725억원, 17개 특수병원이 1,781억원을 의료용구를 구매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상당 구매 총액을 보면 서울 5대병원이 6,35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5,082만원, 병원과 특수병원이 각각 3,175만원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대형병원일수록 병상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지병원정보는 이와 관련 "전자상거래의 성숙도나 의료시장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의료 B2B는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리베이트 등 특수한 구매관행이 존재하고 공급업체와 병원과의 제품 수요정보 교류가 미흡하고 병원측의 열악한 대금지불조건으로 공급사가 재정적 압박을 받는 등의 문제점이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병원정보는 "구매병원은 전산화 등에 따른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공급사는 대금지불조건 등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상호 윈윈 관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