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갑상선의 기능 이상 유무를 검사할 수 있는 갑상선 동위원소 옥소 흡수율 측정기(Thyroid Uptake System)를 개발했다.
과학기술부는 31일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중 원자력성과이전사업으로 방사선기기 관련 벤처기업인 (주)세영엔디씨(대표 장동식)가 갑상선에 흡착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인 옥소의 섭취율을 감마선 검출기와 신호처리 시스템으로 측정·분석해 갑상선의 기능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국내에서 이러한 '갑상선 기능검사 장치'를 개발하기 위한 몇 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 제품은 국가 공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각종 성능 및 테스트를 통과했고 식약청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제조 및 품목허가(제01-172호)를 받아 국내 의료기관 판매는 물론, 중국 등 해외수출도 진행 중이다.
세영엔디씨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측정기는 자체기술을 이용해 조준기, 검출기 차폐체를 설계·제작했다"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갑상선 기능검사 장치의 개발로 연간 3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