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②>의료기기 메머드 해외유망시장 '중국'
2001.08.06 12:54 댓글쓰기
중국의 '2008년 북경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국내 정보통신업체를 비롯한 수많은 관련업체들이 인구 12억의 초대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업계 역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지난 99년 중구의 WTO에 가입을 계기로 현지에 합작법인이나 단독법인을 설립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진출을 적극 모색해왔다.

12억이란 인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료기관 수, 또한 현재 사용중인 중국내 의료기기의 상당 부분이 지난 70년대 도입한 중고기기라는 점만 들어도 중국시장이 던지는 매력은 상당하다.

▲중국의 의료기기 현황

최근 수년간 컴퓨터, 네트워크 통신 및 기타 관련기술의 고속발전에 따라 중국 의료기기 산업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 중국의 의료설비 공업 총생산액은 RMB(元) 200억에 달했으며 특히 기업들의 수익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속도를 상회하는 30%이상을 기록했다.

중국에는 현재 약 3000∼4000개 의료기기 업체가 있지만 대형 기기나 첨단 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의 기업은 영세규모 업체로 재래식기기나 소모품, 보건기자재, 중소형 의료 전자측정기구 등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의료기기업체는 東大阿爾派, 北京萬東, 深朮安科, 汕頭超聲 등을 꼽을 수 있으며 합자기업으로 베이징의 GE航衛, 상하이의 SIMENS醫療器械有限公司등이 비교적 대규모 기업에 속한다.

▲주요기기별 시장진출 업계

중국에서는 지난 70년대 후반 최신 정밀의료기기의 광범위한 응용이 시작되었고, 90년대 들어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보급이 이뤄졌다.

현재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연매출액은 RMB 548억으로 이 가운데 첨단기기가 약 RMB 100억을 차지한다.

첨단의료기기의 매출액은 CT촬영기가 RMB 16억, 자기공명 제품이 RMB 12억, 초음파제품 RMB 20억, 디지털 X선 제품이 RMB 20억, 환자 감시장치 및 생물화학분석 검사기기가 RMB 15억 정도다.

지금까지 중국시장을 선점한 업체는 주로 미국, 일본, 독일 등지의 다국적 기업으로 GE, marconi, HP, 시멘스, 토시바, 히타치 및 필립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요 의료기기별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디지털 CT 촬영기의 경우 현재 중국시장에는 3,000여대가 갖춰져 있지만 이중 60%이상이 중고제품이다. 시장 수요량은 2만대에 이른다.

칼라 초음파 진단기는 500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요량은 4만대정도로 추정된다.

자기공명촬영장치는 이미 300대 정도가 수입된상태며 시장수요는 최소 3,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X선 장비는 약 10만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 증가율이 10∼15%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병원 정보관리 시스템(HTS) 및 의학용 영상의저장전달시스템인 PACS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향후 시장전망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의료기기의 판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의료기관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설비구매가 불가피하고, 특히 대다수 병원에서 사용중인 의료측정기구 및 설비의 15%가 70년대 제품으로 이미 교체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의료기기의 기능이 기존 진단·치료·검사 위주에서 진단·치료·검사·분석·회복·물리치료·보건 등 다기능으로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기능을 갖춘 기기도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련전문가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의학정보시스템 ▲가정내에서 자체적인 진단이 가능한 보조 임상실험시스템 ▲작은 상처 치료·의학영상·레이저진단이 가능한 소형 의료기구 ▲인공뼈·심장판막·연골·췌장·신장·피부·재생 신경세포 기관이식 보조기구 등의 관련기기를 향후 중국을 대상으로 한 유망 수출 제품으로 꼽았다.


<기획①>의료기기 해외유망시장 뜨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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