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반대로 원주의료기단지 확장 차질
2000.12.07 01:57 댓글쓰기
강원도 원주시가 미래지향사업으로 추진중인 의료기기생산단지 확대 계획이 시의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원주시는 의료기기 관련분야의 기업체를 유치, 취약한 제조업 기반을 확충하고 고용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존 태장농공단지내 의료기기생산공장에 추가로 오는 2002년까지 5,000여평을 확대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원주시의회는 "사업규모에 비해 임대수입 등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6일 시의회 공유재산심의 결과 이를 부결시켰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의료기기 생산단지 확대 계획 및 일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 됐으며, 또 사업규모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원주시청 관계자는 7일 "이번 사업은 매년 키메스(KIMES,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의료기기 생산업체로부터 받은 입주의향서를 검토하고 추진한 것인데, 시의회가 너무 근시안적 태도를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기기업체 유치는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매우 미래지향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따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의료기기생산단지 확대방안이 시의회의 심의에서 일단 부결됐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사업규모 등을 축소해 차후 의회측과 논의를 재개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 98년 자금·장소·시설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기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해 현재 10여개 업체를 입주시켰다.

이밖에 지난해 완성된 태장농공단지내 의료기기생산공장에도 현재 18개 업체가 조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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