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의료장비 수입에 연간 국부4억불 유출
2000.10.19 02:30 댓글쓰기
CT·MRI 등 고가의료기기 수입으로 인해 해외로 유출되는 외화가 연간 4억불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99년 한해동안 3억원이상의 고가의료기기가 총 4,461억원어치 수입됐다"며 "국산화 대체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수입 품목과 업체는 각각 엑스선필름과 지멘스 메디칼시스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엑스선 필름이 344억원, 초음파영상진단기 275억원, MRI 238억원, 인공관절 199억원, CT 159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안과의사들이 선호하고 있는 엑시머레이저가 152억원어치가 들어와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콘택트렌즈도 102억원어치나 수입됐다.

업체별로는 지멘스메디칼시스템이 2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액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한국스트라이커(주) 191억원, 삼성지이의료기기(주) 189억원 중외메디칼 178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초음파진단기 국산화를 선언한 메디슨이 66억원어치의 초음파영상진단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원형 의원은 이와 관련 "기술력은 되지만 국내 수요부족으로 생산이 중단된 의료기업체들이 다수"라며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실]1999년도 고가의료기기 업체별 수입현황(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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