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북한내 의료기기공장 건립 가속
2000.06.20 05:23 댓글쓰기
(주)메디슨이 북한과 공동 추진할 예정인 주사기 공장 설립 문제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 평양 방문 이후 남북 경협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디슨이 북한과의 연계사업을 민족적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메디슨 이민화 회장은 최근 "북한에 주사기 공장 등을 건립하는 부분은 어떤 수익을 내는 것보다 민족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겠다며 이익에 결코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주사기 등의 의료장비 및 진료용 소모품이 많이 부족하다"고 소개한 이회장은 "임가공 형태로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북한의 고급 약초를 제공받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장은 "앞으로 메디슨이 북한산 약초를 이용한 신개발 사업에 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사업구상에 관심이 높아진다.

현재 메디슨이 북한에 건립 예정인 주사기 생산 공장의 규모는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연간 5,000만개 수준이 유력하다.

이회장은 "북한에서는 식량문제 다음으로 의료용 소모품 공급이 중요한 문제"라고 전하며 "북이 생산품을 자체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슨은 김대통령 방북에 맞춰 평양산원에 3차원 초음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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