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제약, 메드트로닉, 애보트 등 국내외 주요 제약·의료기기 기업 17곳이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추진하는 ‘희망가방 프로젝트 2기’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초기 1형당뇨 환우 가족 200가정에 의료용품과 정보를 담은 ‘희망가방’을 전달해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환우 커뮤니티와 연결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우회는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2개월간 ‘희망가방 프로젝트 1기’를 진행하며 진단 6개월 이내 가족을 대상으로 가방을 전달했다.

인슐린 주사와 혈당 관리라는 낯선 일상을 감당해야 하는 환우들에게 의료용품, 교육 자료, 커뮤니티 안내 등을 담아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 환우회 커뮤니티와 SNS에는 “큰 힘이 됐다”, “새로운 치료기기를 경험하며 용기를 얻었다”는 후기가 이어지며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2기는 지원 대상을 ‘진단 1년 이내 가족’으로 확대해 더 많은 환우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희망가방 구성품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닥터다이어리, 대상웰라이프, 메드트로닉, 사노피 코리아, 솔닥, 아이센스, 애보트, 엠벡타코리아(전 BD 당뇨사업부), 지투이, 카카오헬스케어, 케어메디, 친우엠테크, 한독, 휴온스, HLB라이프케어가 비용과 물품을 후원했다.

환우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이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2기에서도 초기 환우 가족들이 필요한 제품과 정보를 얻고, 환우들과 교류하며 일상 회복과 희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