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활성화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임민혁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전무는 11일 열린 ‘Medtech Insight 2025’ 세션에서 “의료기기 산업은 규제가 많고 진입 장벽이 높지만 만큼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리는 산업”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나 기관이 내부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의 아이디어·기술·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접근 방식을 뜻한다.
자체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거나 이전하는 것도 포함되며 산·학·연·스타트업·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개념이다.
임 전무는 “의료기기 산업은 단순 제조·유통을 넘어 서비스와 솔루션을 아우르는 ‘메디테크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09년 3조 원 규모였던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현재 10조 원 수준까지 성장했고, AI, 체외진단(IVD), 디지털 헬스케어, 미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장점으로 ▲제품 개발 기간 단축 ▲임상 효과 극대화 ▲리스크 분담 ▲글로벌 진출 용이성 ▲내부 개발 프로세스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임 전무는 “이러한 장점을 살리면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규제 부담과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도 한층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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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장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인식 부족과 소극적인 참여는 해결 과제다.
실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지난 2022년부터 상생협력TF를 출범해 회원사 수요 조사, 글로벌 진출 방안 모색, 다국적 기업과의 네트워킹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정보 공개가 원활하지 않아 협력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고, 인력과 재원 부족으로 추진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현장 인식도 부족하다.
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 의료계 종사자 44.8%는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을 모른다고 답했고, ‘약간 알고 있다’는 응답도 16%에 불과했다. 특히 81%는 타사와의 협력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임 전무는 “기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희망하지만 파트너와의 관계 정리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난관이 많다”며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려면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협회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전무는 협회 차원에서 추진할 실행 전략으로 ▲정책 및 예산 지원 건의를 통한 유망 기업 발굴·매칭·성과 창출 ▲창업·투자·사업 지원·정보 교류 등을 담당할 ‘오픈 이노베이션 트레이닝 센터’ 설립 ▲글로벌 플랫폼 운영을 통한 국제 네트워크 확산 등을 제시했다.
또 글로벌 행사를 협회 차원에서 운영하거나 보건산업진흥원·글로벌 기업이 후원하는 플랫폼을 정례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 전무는 “지금은 의료기기 산업이 성장과 도약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협회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pen Innovation) .
11 Medtech Insight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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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0 , AI, (IV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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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TF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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