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해외 임상 전문가와 사업 전략 인력을 잇따라 영입하며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기술 개발은 물론 시장 확장과 상업화를 병행하겠단 취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최근 일본 의료기기 및 임상 연구 최고 전문가인 쿠도 마사유키 박사(Dr. Masayuki Kudo)를 영입했다.
쿠도 박사는 일본 GE헬스케어에서 CT 리서치 책임자로 재직하며 다중채널 CT를 세계 최초로 출시해 프리미엄 CT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지멘스 메디컬 시스템즈에서는 일본 최초 헬리컬 CT 스캐너 상용화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크레아보에서 사업 개발 디렉터로 활동하며 AI 의료기기 프로그램 도입과 전략을 총괄했다.
뉴로핏은 지난달 일본 도쿄도 건강 장수 의료센터 부소장이자 도쿄대학교병원 외래진료소장을 겸임하는 이와타 아츠시 박사(Atsushi Iwata)를 과학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 박사는 신경과 전문의이자 신경영상 연구 세계적 권위자로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협력해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를 활발히 처방하고 있으며, 일본 알츠하이머병 신경 영상 연구를 주도하는 핵심 임상의사다.
뉴로핏은 이와타 박사 합류로 알츠하이머병 영상 분석 연구개발과 일본향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세밀한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I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규제 허들을 넘은 제품이 늘어나면서 인허가 이후 성과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외부 인재를 영입하며 조직 역량을 재편하는 모습이다.
휴런은 금년에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휴런은 지난 6월 미국 보스턴 메디컬 센터(Boston Medical Center) 탄 응우옌(Thanh Nguyen) 교수와 모하마드 압달카데르(Mohamad Abdalkader) 교수를 의학자문단에 영입했다.
응우옌 교수는 급성뇌졸중 치료 권위자로, 보스턴 메디컬 센터 신경영상·중재신경과장을 맡고 있으며 'Stroke' 부편집장과 중재신경학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압달카데르 교수는 뇌혈관 질환 영상 분야의 전문가로 2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하며 학술적 영향력을 넓혀왔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종합병원 영상의학과 찬 링링(Chan Ling Ling) 교수를 파킨슨병 분야 의학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찬 교수는 듀크-NUS 의과대학 교수이자 SingHealth-Duke NUS 학술의료센터 연구 부위원장으로 파킨슨병 연구와 임상 영상진단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뷰노는 지난 4월 삼성종합기술원 기술전략그룹장을 지낸 김택수 박사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김 박사는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와 미국 스탠퍼드대 전자공학 박사를 마친 후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삼성에서 약 20년간 장기 전략 및 AI 연구개발 로드맵을 담당해온 글로벌 전략가다.
뷰노는 그에게 글로벌 사업 전략과 솔루션 파이프라인 운영을 맡기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해외 전문가 영입은 기술 신뢰성 확보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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