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티스(대표 노동영·한승만)가 자체 구축한 단백질 정량 분석용 라이브러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유방암 조기 진단용 다지표 혈액검사 모델을 개발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9종의 단백질 바이오마커 정량값을 결합해 0-2기 유방암에 대해 평균 AUC 0.9105 정확도를 나타내는 진단 검사 모델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베르티스가 개발해 상용화된 세계 최초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검사인 ‘마스토체크(MASTOCHECK)’ AUC 보다 개선된 결과다.

또 프로테오믹스 기반 진단 검사법 개발에 있어 기존보다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 플랫폼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실제 임상환경에서 적용이 용이한 체계”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혈액에서 발견 가능한 단백질 중 정량분석이 가능한 852종의 펩타이드와 이를 구성하는 452종의 단백질을 라이브러리화해 그 중 9종의 단백질을 유방암 선별용 바이오마커로 제시했다.

특히 혈액 단백체 동시 다중분석에 특화된 자체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유방암 조기 선별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한승만 대표는 “프로테오믹스 기반 동시 다중 검사 개발에 필요한 효율적인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체계를 구축한 만큼 혁신적인 검사를 도입시키는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