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소 고도경박사팀, 고체색소 레이저 개발
2001.06.28 11:39 댓글쓰기
피부질환 치료, 암치료, 환경오염감시, 대기분석, 학술연구용 광원 등에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다파장발진 파장가변 고체색소(solid-state dye) 레이저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양자광학기술개발팀 고도경 박사팀은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원자력중장기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다파장발진 파장가변 고체색소 레이저시스템과 핵심부품인 고체 색소쎌의 다양한 제작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고 박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고체색소 레이저는 기존의 색소레이저보다 소형이고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파장가변 영역의 확장이 용이해 저출력의 분광실험장비 및 조사광원분야에서 기존의 액체색소 레이저를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일정한 파장의 빛만을 발생시키는 일반적인 레이저에 비해 고박사팀이 개발한 고체색소 레이저는 연속적인 파장가변이 가능해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분광학 연구와 원격 대기 분석시스템, 환경감시장비, 시료분석장비, 암치료(상피암, 후두암) 및 피부질환 치료 등의 의료용, 산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전세계적으로 피부 문신 및 반점 제거, 심장 수술, 암치료 등을 비롯한 의료용 시장이 매년 30% 이상씩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고체색소 레이저의 가치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이 레이저 시스템이 본격 실용화될 경우 의료, 환경, 학술, 화생방 감시, 디스플레이, 광정보처리 등 산업전반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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