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테크, 日 PACS시장 진출…2년간 40억확보
2002.12.29 12:33 댓글쓰기
PACS 전문업체인 마로테크(대표 이형훈)는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일본 파이오니어(Pioneer)사와 PACS 솔루션 등의 일본 내 독점 판매권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계약을 통해 마로테크는 자사의 Full PACS 솔루션 및 패키지 PACS 솔루션에 대한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파이오니아측에 부여했다.

양사는 우선 내년 1차적으로 10억엔(1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이루고 2004년에는 매출 이익을 10억엔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로테크는 이 같은 목표와 관계없이 내년 15억, 2004년 25억원을 파이오니아에서 지급받으며 매출에 따라 추가적인 액수를 별도 보장받는다.

파이오니아는 마로테크의 PACS 솔루션인 '마로시스'(marosis)를 자사의 RIS(Radiology Information System) 솔루션인 'MeIFiS' 및 'DVD Changer'에 연동해 현지병원을 대상으로 종합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양사의 업무협약 계약기간은 향후 2년간이며,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로테크 관계자는 "일본 의료시장은 환자중심의 의료환경 구축을 위해 종합적인 의료시스템 도입을 장려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률들이 도입되고 있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 PACS가 위치하고 있고 파이오니아는 마로테크를 파트너로 삼아 그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특히 의료영상 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수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을 형성해 PACS 시장의 잠재력이 상당히 큰 시장이기 때문에 양사는 향후 긴밀한 협조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의료영상 시장의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지만 후지필름, 코니카필름 등 일본 유수의 대기업들이 주로 필름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정부 주도로 PACS 도입을 장려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진료환경 개선 및 환자 중심의 진료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PACS 도입을 장려하기 위한 법제정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필름에 보험 수가를 적용하던 현행 제도를 필름 및 PACS에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병원이 시스템을 선택하게끔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마로테크와 파이오니어사간 이번 업무협약은 일본 현지병원에 한국의 PACS 솔루션이 확대·보급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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