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각성제 마약류 평가지침’ 개발 착수
식약처,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공동연구…필로폰·코카인 등 의존성 평가
2026.07.01 11:33 댓글쓰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각성제 계열 마약류 분야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섰다.


평가원은 이를 위해 최근 국내외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으며, 오는 12월에 가이드라인 최종본을 발간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마약류 의존성 평가기준이 부재해 신종마약류의 지정·관리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와 평가 결과가 국가마다 상이한 상황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UNODC는 마약류 의존성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을 마련해 국가 간 일관성과 신뢰성 있는 평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해 오피오이드계 약물을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 배포했으며, 올해는 각성제 계열 약물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마약류 의존성 평가에 필요한 ▲실험동물 종류와 장비 구성 ▲시험원리와 상세한 시험방법 ▲결과분석 방법과 평가 시 고려사항 등이 담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UNODC 및 각국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로마에 모여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가이드라인 초안을 논의했다.


현재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수정·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9~11월 전 세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실시한 후 12월 최종본을 발간할 예정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UNODC는 업무협약를 체결해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기존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식약처-UNODC-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의 공동연구가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제정한 오피오이드계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의 활용·확산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Training Course) 개발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에서 시범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에 공감했고, 향후 UNODC 차원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국제적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로 각성제 계열 마약류 의존성 평가의 공식기준을 갖추게 돼 각 국가가 신종 마약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표준화된 마약류 평가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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