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확장과 기술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3곳에 달하며 성장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882억 원, 영업이익 96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4억 원, 영업이익은 3065억 원이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2899억 원, 영업이익 475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0억 원, 411억 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뚜렷한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년 1월 체결한 2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도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의 60%를 돌파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7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발표 후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 램프업(Ramp-up, 가동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8034억 원, 영업이익 39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5.7% 급증했다.
셀트리온의 이 같은 실적은 신규 제품군 영향력 확대가 배경이 됐다. ‘짐펜트라’(미국명 램시마SC) 등 후속 제품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매출이 확대됐고,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
셀트리온 2분기 매출 중 91.8%인 8828억 원이 바이오시밀러에서 발생했다. 기존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23.3% 감소했지만, 신규 제품군이 10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시밀러 매출이 14.1% 상승했다.
특히 신규제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0%에서 올 2분기 53%로 확대되며 처음으로 기존 제품군 비중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신규 제품 중심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주요국에서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의 신규 제품 순차적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성장세는 전반기 대비 훨씬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고마진 신규 제품의 비중 증가 외에도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에 따른 수익성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Titer Improvement 효과)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출시·판매 수익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2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8.1% 증가한 543억 원이다.
유한양행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2.3% 증가했다. 2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1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회사는 금년 5월 1500만 달러(약 207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했으며,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렉라자는 현재 미국·일본·유럽·영국·캐나다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중국에서도 연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의약품 사업부문별로 보면 비처방의약품은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한 574억 원을 기록했고, 처방의약품은 0.3% 증가한 2877억 원을 기록했다.
1조 매출 근접 GC녹십자·대웅제약 등 호실적
반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GC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의 올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은 8840억 원, 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241.2% 증가했다.
올 2분기 매출은 5003억 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 출시한 알리글로는 출시 1년 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 매출 1억달러(약 1400억원)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또한 내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알리글로에서만 ▲1억5000만~1억6000만달러(약 2100억~2200억여원) ▲2억달러(약 2800억원) ▲3억달러(약 4200억원) 등의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매출 7619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34.2% 성장했다.
주요 품목 최대 매출 달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측 로드맵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 6963억원, 영업이익 720억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29.3% 증가한 6801억 원, 1045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경우 상반기에만 115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902억 원) 대비 27.9% 확대됐다.
대웅제약은 현재 추세라면 연간 나보타 매출이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근당은 올 상반기 매출 82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0억 원으로 36.5% 감소했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지만,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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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
4 25882 , 9623 . 4844 , 3065 .
2 12899 , 4756 1330 , 411 .
. 1 2 60% . 187 .
20~25% 25~30% .
1~3 4 (Ramp-up, ) .
18034 , 3919 . 11.9% , 345.7% .
. ( SC) , .
2 91.8% 8828 . 23.3% , 100% 14.1% .
2 30% 2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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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55 4502.3% . 2 1148 18.1% .
5 1500 ( 207 ) , 2 . , .
9.7% 574 , 0.3% 2877 .
1 GC
1 GC, , .
GC , 8840 , 353 14.2%, 1241.2% .
2 5003 5000 .
1 7 1000 . GC 1( 1400) .
2028 15000~16000( 2100~2200) 2( 2800) 3( 4200) .
7619, 966 . 9.4%, 34.2% .
. 6963, 720 .
9.3%, 29.3% 6801 , 1045 .
1154 . (902 ) 27.9% .
2000 .
8287 12.2% , 350 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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