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세스바이오를 둘러싼 상장폐지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가 경영 정상화 의지가 아닌 '고의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제기되며 집단행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반면, 팜젠사이언스 측은 "'고의적 상장폐지'는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며 "거래 재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엑세스바이오 소액주주들이 확보한 주식수는 793만5719주에 달한다.
지분율은 21.03%, 결집액은 417억 원이다. 지분 결집에 동참한 주주수는 1754명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무책임한 파괴가 아니라, 상생과 건전한 기업 운영"이라며 "경영진이 주주 권리를 무시하고 불투명한 경영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그 책임을 끝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액세스바이오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주주들과 공개적이고 책임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주주 권리 보장과 투명한 경영 방안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 주주제안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에 있는 비상장 원주를 담보로 국내에 주식 대신 한국예탁증서(KDR)을 발행해 상장한 회사다.
이에 주주들은 주주총회에서 투표권만 행사할 수 있고, 주주제안권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소액주주연대가 KDR을 5% 이상 모아 주주명부열람 및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거부해 소송까지 가게 됐는데, 실질 주주가 아닌 단순 KDR 소유자라는 이유로 소송이 기각된 바 있다.
이에 주주들은 액트 등을 통해 결집하고, KDR을 원주로 전환하는 방침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 "고의 상장폐지? 우리도 피해 불가피"
이 가운데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팜젠사이언스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7월 엑세스바이오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현재 지분 25.26%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팜젠사이언스가 고의로 상폐를 유도해 이익을 취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56억 원이었는데 2분기에 1억 8000만 원으로 대폭 줄었다. 분기매출이 3억 원에 미달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1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사회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며 매출 누락이나 거래 지연·은폐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상장폐지 시 상장사로서의 공시 의무도 중단돼 책임 추궁이 어려워지는데,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가 이득을 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고의 상폐는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상폐 시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와 주주 모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일부는 마음대로 경영하기 위해 비상장사로 만들려고 한다고 하지만 가능성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팜젠사이언스도 상장사로서 주주들이 있다"며 "논리의 지나친 비약"이라고 강조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 최대주주로서 상장폐지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회사 측은 "엑세스바이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 법무법인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있고, 거래소의 다양한 요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분기 매출 3억원 미달은 지극히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거래소에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
' ' .
, "' ' " " " .
4 (ACT) 7935719 .
21.03%, 417 . 1754.
" , " " , " .
" . " .
, , .
(KDR) .
, .
2023 KDR 5% , , KDR .
, KDR .
" ? "
1 .
2019 7 , 25.26% .
.
1 156 2 1 8000 . 3 18 .
" " .
, , .
" " .
" . " .
" " " " .
.
", , , " " 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