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쟁력이 낮아진 국내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당 대책은 내주 논의에 돌입, 금년 하반기 중 발표된다.
최근 의정갈등에 따른 대학병원 의료진 수행 역량이 낮아진 점이 국제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해결책에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9일 전문기자협의회에 “국내 임상시험 수행 건수와 점유율이 하락했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선진국 수준 의료인프라와 숙련된 연구 인력, 경험이 많은 임상시험 전문 연구자 등의 요인으로 임상시험 역량이 높은 국가였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무리한 의대정원 증원 확대로 인한 의정갈등 및 대학병원 의료진 피로누적 등이 임상시험 수행 역량을 추락시킨 원인으로 꼽힌다.
작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747건, 2022년 783건보다 '4.6% 감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수는 747건으로 2022년(783건)보다 4.6% 감소했다. 글로벌 제약사 국내 위탁 임상이 일부 보류되거나 해외로 이전되는 사례가 발생한 상태다.
반면 최근 중국은 임상시험 관련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서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낮은 비용과 대규모 환자 확보가 용이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심으로 급부상하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운영하는 ClinicalTrials.gov에 2024년 신규 등록된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현황 분석에서 한국은 전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4위(4.04%)에서 지난해 6위(3.46%)로 집계, 임상시험 수행 건수와 점유율이 모두 감소했다. 2024년 전체 글로벌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4667건이 수행됐다.
단일국가 임상시험에서 한국은 임상시험 수행 건수와 점유율이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국가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다국가 임상시험에서 한국의 임상시험 수행 건수는 지난해와 같았지만, 점유율이 0.26%p 감소하며 국가 순위는 11위를 기록했다.
도시 순위에서 서울은 임상시험 수행 건수와 점유율(0.23%p)이 모두 전년대비 감소하며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1위 도시는 베이징(1.40%)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KoNECT-MOHW-MFDS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임상시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관계자는 “해당 대책은 금년 하반기 중 발표된다. 원인 파악 및 현장의견 수렴 등을 포함해 내주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
.
9 . .
, .
. .
747, 2022 783 '4.6% '
747 2022(783) 4.6% . .
. .
(NIH) ClinicalTrials.gov 2024 .
2023 4(4.04%) 6(3.46%) , . 2024 4.4% 4667 .
, 3 .
, 0.26%p 11 .
(0.23%p) 2 . 1 (1.40%).
9 22 24 KoNECT-MOHW-MFDS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