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펙수클루, '궤양성 대장염' 주목
경북대 연구팀, 비임상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게재···"장(腸) 점막 회복 효과 확인"
2025.07.01 05:02 댓글쓰기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예비 치료 가능성을 제시, 향후 적응증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경북대학교 약학대 연구팀 및 대웅생명과학연구소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슨 앤 파마코테라피(Biomedicine & Pharmacotherapy) 온라인판에 ‘펙수클루’가 손상된 장(腸) 점막의 장벽 기능을 회복시켜 궤양성 대장염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3일 온라인에 처음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세포주와 동물모델을 활용했다.


우선 인간 장 상피세포(Caco-2)에 염증을 유도한 실험 모델을 구성한 뒤 펙수클루 효과를 관찰했다. 동시에 펙수클루가 체내서 어떻게 흡수되고 장관에 어떻게 도달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생체분포 실험도 병행됐다.


그 결과, 펙수클루는 염증으로 손상된 장 상피세포 TEER 수치(장관 오가노이드 막 기능 또는 무결성 평가방법)를 유의미하게 회복시켰으며, 세포 간 연결을 담당하는 밀착 연접(tight junction) 관련 유전자 발현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생체분포 실험에서도 펙수클루는 위를 포함한 장 전반에 고농도로 분포했으며, 특히 대장 등 후반부 장기에서도 높은 농도가 확인됐다. 


대장(궤양성 대장염 주요 병소) 부위에서도 약물이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는 것은 펙수클루가 단순 위산억제용 약물이지만 대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약동학적 특성을 지녔다는 의미다.


이는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에서 약물의 국소 전달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기존에 궤양성 대장염 보조치료제로 사용돼 온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P-CAB 계열인 펙수클루 작용기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PPI는 비가역적(한 번 결합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반면, 펙수클루는 칼륨 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해 가역적이고 빠른 위산 억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장기 복용 시 미생물 균형 붕괴 및 염증성 장질환 악화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제기돼온 PPI와 달리 펙수클루는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펙수클루의 이번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계기로 향후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 결과 정식 출판은 7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도출된 예비 실험 결과”라며 “향후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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