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추진…주주들 불만
머스트자산운용, 공개질의서 전달…소액주주, 대통령실 등 탄원서 제출
2025.06.26 12:23 댓글쓰기

코스닥 시가총액 6위인 파마리서치가 추진하는 인적분할을 두고 소액주주들이 반기를 들고 있다. 이번 계획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의 지분 1%를 보유한 머스트자산운용은 최근 파마리서치와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PE)인 CVC캐피탈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CVC가 다른 주주들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CVC는 파마리서치 지분 10.1%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9명 중 2명이 이사회에 포함됐다.


파마리서치는 앞서 지주사 '파마리서치홀딩스'(가칭)를 두고 의약품·화장품 등 실제 사업을 하는 신설 법인 '파마리서치'(가칭)를 떼어내는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그런데 존속회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 분할 비율이 75% 수준으로 높아 최대 주주에 유리한 결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머스트운용에 따르면 CVC는 대주주와의 계약에 따라 파마리서치홀딩스 지분에 대한 상환권을 갖게 된다. 상환권은 자신의 주식을 회사에 팔고 현금을 받아 갈 수 있는 권리다.


이 때문에 CVC가 향후 파마리서치홀딩스 주가가 내려갈 때 상환권을 행사하면 CVC의 손실은 완충시킬 수 있지만 반대로 회사 현금은 줄고 소액주주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게 머스트 입장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CVC의 상환권은 소액주주와 이해관계가 크게 불일치하는 권리인 만큼 상환 조건과 행사 계획에 대해 필히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VC가 파마리서치에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투자를 하며 75:25 분할 비율이 산정된 원인을 제공했다"며 "CVC 측 이사들이 주주 권익을 고려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공시 직후 한 유명 외국계 증권사는 보고서에서 회사 본업 성장 모멘텀보다 거버넌스 악화가 더 중대하다며, 회사 적정가치 평가액을 32%나 낮췄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파마리서치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지만 이번 분할 문제로 기업 가치가 결국 낮아지는 일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액주주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제출해 직접 목소리도 낼 계획이다. 지난 21일 기준 모인 소액주주들의 주식 수는 약 41만주로, 이는 전체 지분의 약 3.9%에 달한다.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ACT)’에 모인 파마리서치 소액주주들은 이달 말 대통령실과 한국거래소에 파마리서치의 인적 분할 철회 요구와 함께 상법 개정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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