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당뇨 신약 '엔블로', 러시아·독립국연합 수출
기술료 포함 6000만불 계약…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공급
2023.12.01 10:09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36호 국산 신약 ‘엔블로’를 러시아 제약사와 함께 독립국가연합(CIS) 나라들에 수출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지역 총 6개국에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를 위해 제약기업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협력한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6000만 달러(한화 771억원)다. 대웅제약은 파마신테즈를 통해 현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게 엔블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외에 독립국가연합의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등 5개 나라에 판매할 계획이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제약사로 러시아와 CIS 전역에 유통공급망을 갖고 있다.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엔블로’는 올해 5월 국내 출시 후 반년 만에 글로벌 8개 국가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CIS 당뇨의약품 시장은 2021년 약 9000억원(아이큐비아 자료)으로 추산되며 이중에서도 SGLT-2 억제제 계열은 약 1400억원 규모다.


SGLT-2 억제제 계열은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32%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가 높다.


비크람 푸니아 파마신테즈 대표는 "러시아 연방의 건강관리 시스템과 환자에게 실제로 필요하다"라며 "대웅과 파마신테즈가 협력해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엔블로 수출 계약은 매우 뜻깊다”라며 “2030년까지 엔블로 판매 국가를 50개국으로 늘려 한국 최고의 당뇨병 치료제로 키워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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