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신화 보령제약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도전'
바이젠셀과 R&D 업무협약 체결 '파이프라인·포트폴리오 확대'
2020.09.08 11: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과 바이젠셀(대표 김태규)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상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 개발 및 상업화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젠셀과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항암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 및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바이젠셀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은 3가지다. 하나는 표적항원과 환자에 최적화돼 종양세포만을 살해하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종양살해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티어(ViTier)'다. 
 
바이젠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대혈 유래 CD34 양성 줄기세포에서 골수성 억제세포를 증식 및 유도하는 방법이 적용된 범용 면역조절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메디어(ViMedier), 그리고 범용 T세포치료제로서 다양한 유전자 탑재가 가능한 고기능성 범용 세포-유전자 복합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레인저(ViRanger)가 있다.

 

바이젠셀은 바이티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EBV(Epstein-barr virus) 양성인 NK/T 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을 직접 공격/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2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직접 공격·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VT-Tri-A’에 대한 1상 IND를 신청했다.

거대세포바이러스(CMV) 항원 및 공통종양항원에 특이적인 세포치료제인 ‘VT-Tri-II’를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올해 임상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메디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에 대한 면역억제 세포치료제인 ‘VM-001’이 올해 중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바이레인저는 현재 감마델타 T 세포(Gamma delta T 세포, γδT 세포) 세포를 사용한 다발성골수종, 간암, 폐암, 신장암 등 다양한 적응증 연구 및 ‘CAR-γδ T세포’를 이용한 세포-유전자 복합 치료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립암센터 국가과제로 혈액암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과제를 진행 중이다. 바이젠셀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고형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바이젠셀의 앞선 플랫폼 기술력은 항암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 치료 성과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지닌 바이오신약 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임상 과제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이번 보령제약과의 협업은 난치질환 퇴치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선도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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