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리톤, 파킨슨병 환자 위장관질환 개선 효과적'
동아ST, APNM 2020서 ‘PASS-GI Study’ 연구결과 발표
2020.08.18 18: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동아에스티의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위장관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지난 8월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주최로 개최된 ‘APNM 2020(8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입증한 모티리톤 임상연구인 ‘PASS-GI Study’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모티리톤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위(胃) 배출 지연 개선과 위 순응 장애 개선, 위 팽창 과민 억제 등의 복합 작용으로 기능성소화불량증을 개선한다. 

‘PASS-GI Study’는 모티리톤의 파킨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위장관계 운동성 장애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개선하는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다.

국내 총 5개 병원에서 위장관 기능장애를 동반한 파킨슨병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4주간은 모티리톤군과 위약군을 무작위 배정해 투여하고 이후 8주간은 모티리톤을 투여해 총 12주 결과를 확인하는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임상연구 결과는 최근 논문 인용지수(IF)가 8.679로 파킨슨병 전문학술지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저널인 ‘Movement Disorder’에 게재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책임연구자인 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가 결과를 발표했다.
 

위장관계 증상 및 이와 관련한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한 1차 평가 변수 결과에서 NDI-K QoL score(소화기증상 관련 삶의 질 점수)는 모티리톤군이 4주차와 12주차에 모두 유의하게 상승한 반면, 위약군은 12주차에 유의하게 상승하지 않았다.

또한 NDI-K symptoms/Dyspepsia sum score(소화기증상 및 소화불량 증상 점수 총합)는 모티리톤군과 위약군이 4주차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12주차에는 모두 baseline(치료시작점)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파킨슨병 운동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안전성 평가 변수 결과에서 UPDRS part III score(파킨슨병의 운동성 증상을 평가하는 지표)는 4주차와 12주차에 모티리톤군과 위약군의 차이가 없었으며, 12주차에 두 군 모두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K-PDQ 39(파킨슨병의 움직임, 일상생활능력 등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는 두 군 모두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이밖에도 임상시험 기간동안 약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PASS-GI Study를 통해 모티리톤이 파킨슨병 환자의 위장관계 증상과 관련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입증됐다.

특히 12주간 모티리톤 투여는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motor symptoms)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위장관계 증상의 전반적인 중증도를 개선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모티리톤의 임상연구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장관운동촉진제 연구 가운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가장 대규모로 진행된 것”이라며 “파킨슨병 환자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으므로 위장관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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