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2019년 판관비 지출 '증가'
유한양행 11% GC녹십자 12.3% 한미약품 14.7% 등 늘어
2020.04.09 05: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들의 판매비 및 관리비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광동제약, 동아에스티, HK이노엔을 제외하면 대부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종근당,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외에는 대부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내 제약사들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품 및 상품 등의 판매활동과 기업 관리활동에서 발생하는 판관비가 연결제무재표 기준 2018년보다 2019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매출 1조4803억원 기록한 유한양행의 판관비는 전년 대비 10.99% 늘어난 3214억원 이었다.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2018년보다 2.6%p 증가한 21.7%를 기록했다.

GC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697억원이었고, 판관비는 3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2.29% 증가한 것이다.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은 23.5%를 차지했다.

광동제약은 작년 매출 1조2382억원, 판관비는 216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의 경우 2018년 2076억원보다 4.4% 늘었다. 매출 대비 판관비중은 16.7% 수준이었다.

한미약품의 경우 매출액은 1조1136억원이며, 판관비는 3343억원으로 확인됐다. 판관비는 지난해보다 14.7% 늘었다.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30%로, 이는 전년 대비 1.3%p 늘어났다.

2년 연속 1조 클럽에 포함된 대웅제약은 매출액 1조1134억원, 판관비 3241억원으로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20.3%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29.1%였다.

지난해 처음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간 종근당의 매출은 1조793억원이다. 판관비는 2018년보다 1.5% 증가한 23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판관비는 21.4%로, 전년보다 2.4%p 감소했다.

제일약품은 작년 67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판관비는 1515억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는 22.5%를 차지했다. 2018년 판관비 1312억원에 비해 15.4% 증가했다.

동아에스티의 2019년 매출액은 6123억원으로, 판관비는 1813억원이었다. 2018년 1798억원에 비해 지난해 판관비는 0.8% 늘었다. 매출 대비 판관비는 전년보다 소폭 준 29.6%인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舊 CJ헬스케어)의 작년 매출은 5426억원으로, 판관비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21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39.8% 수준이었다.

보령제약의 경우 작년 매출이 5242억원이었고, 판관비는 전년보다 13% 정도 확대된 1460억원으로 확인됐다.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2018년보다 0.2%p 줄어든 27.9%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작년 의약품 불순물 검출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대형 품목이 퇴출하는 등의 이유로 판관비가 대폭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위 제약사들의 경우 대부분 지출을 확대했다"며 "판관비에 적게는 1400억원 많게는 3300억원까지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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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개병희 06.13 22:48
    판관비로 술먹는 병원영업상무나 관리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