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첫 매출 3천억 넘겨 '3178억' 달성
5년 연속 성장 기반 영업이익 351억·순이익 266억 기록
2020.03.06 12: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원제약이 5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까지 높아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2019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10.84% 증가한 3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창립 이래 첫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후 5년만에 3000억원 고지까지 점령한 것이다. 실제 2015년 2162억원, 2016년 2407억원, 2017년 2655억원, 2018년 2867억원, 2019년 3178억원 순으로 늘었다.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 지표도 긍정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33% 오른 351억원이고, 순이익은 14.16% 상승한 266억원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사업이 고루 성장했기 때문이다. 정부 영업환경 규제 및 의약품 불순물 파동에도 꾸준한 ETC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ETC 처방액은 2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제약사 중 6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2018년 발사르탄 계열품목 판매정지로 연간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던 고혈압치료제 '엑스콤비'의 매출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품목 및 신제품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펠루비(해열진통제), 코대원포르테(진해거담제), 에스원엠프(위식도역류질환), 알포콜린(퇴행성뇌기질성정신증후군), 리피원(고지혈증), 오티렌(위염)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의 바이오시밀러 '테로사'를 도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대원제약이 처음 내놓은 OTC 제품인 감기약 '콜대원'도 선전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으로 콜대원시리즈는 지난해 3분기까지 23억원 정도 판매됐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ETC 부문 성장과 함께 감기약과 유산균 등 OTC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량신약 중심의 사업구조 역시 정부 약가규제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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