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2020.01.09 11: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양바이오팜(대표이사 엄태웅)이 대사항암제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이번 개발하는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작용해 암 성장을 저해하거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삼양바이오팜은 9일 성남 판교의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혁신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엘마이토 테라퓨틱스(대표이사 이휘성)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LMT503’으로 명명된 신약 후보물질과 기술을 엘마이토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해 이 물질과 기술의 개발 및 임상,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삼양바이오팜은 2022년 임상 진입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이 물질과 기술을 활용한 대사항암제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계약금 외에도 임상, 허가, 판매 등 각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와 시판 후에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러닝 개런티)로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에 지급한다.

단, 양사는 계약금을 비롯한 구체적 비용 지급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LMT503은 암세포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면서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할 것으로 기대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특히 LMT503이 보유한 암세포 에너지 대사 조절 기전은 2019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을 통해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제시돼 국내외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삼양바이오팜 엄태웅 대표는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엘마이토 테라퓨틱스 이휘성 대표는 “기술 이전을 통해 항암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게 됐고, 앞으로 삼양바이오팜이 항암제 분야에서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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