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루피어·삼페넷·슈펙트, 항암제 라인업 강화'
루피어 동종제형 판매 1위 기록···삼페넷도 대형병원 랜딩 추진
2018.12.17 05: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이 루피어, 삼페넷, 슈펙트 세 품목을 보유하며 항암제 라인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항암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합성의약품 '루피어데포', '슈펙트'에 이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독점 판매권까지 확보했다. 
 

우선 2005년 출시된 항암제 '루피어데포'는 오리지널을 앞지른 제네릭으로 알려져 있다.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GnRH-a) 1개월 지속 제형 시장에서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루피어의 매출은 2014년 155억원에서 2017년 238억원(53%)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74억원으로, 연매출 230억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루피어는 류프로렐린 제제의 전립선암, 폐경전 유방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항암치료제로, 대웅제약이 지난 2003년 펩트론과 기술도입계약과 원료공급약정을 체결해 2005년 출시했다.


하지만 최근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두 회사는 해당 기술도입계약과 원료공급약정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공유특허권을 보유한 대웅제약은 해당 사업을 유지하며 기존 원료제조처로부터 원료수급을 지속할 계획이다.
  
제품의 품질 확보 및 원활한 공급을 위해 루피어데포 전용 생산라인을 오송 신공장에 건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형배 대웅제약 루피어 PM은 "루피어데포의 이런 상승세는 오리지널을 앞선 제네릭의 사례로,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과 우수한 영업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루피어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해 루퍼어데포에 역량을 집중하며, 향후 선진국 수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성분 트라스트주맙)'을 통해 항암제 라인업을 더 강화했다.
 

삼페넷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조기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올해 3월 국내에 출시됐다.
 

삼페넷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영업력을 갖춘 대웅제약이 판매를 담당함으로써 향후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웅제약은 삼페넷의 빅 5병원 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1월부터 원내약으로 삼페넷을 처방하기 시작했다.
 

전승호 사장은 제품 론칭 행사에서 “대웅제약은 삼페넷 론칭을 시작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암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항암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도 대웅제약이 집중하고 있는 품목 중 하나다. 전국적으로 판매 영업력을 강화해 100억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내부 항암제 조직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고, 3개 제품을 통해 항암제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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