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株 하락세 지속
미국 증시 급락에 9월 원외처방 실적·보톡스 수출 감소 등 원인
2018.10.19 14: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9월 실적하락, 보톡리눔톡신 수출 감소 등이 이유로 꼽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74% 하락은 2132.39, 코스닥지수는 0.77% 내려간 725.6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120선 아래까지 무너지면서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1.07%, -0.36% 떨어졌으며, 테마별로는 보톡스 -0.24%, 치매 관련주 -0.3%, 제약업체 -0.33%, 바이오시밀러 -0.76%, 유전자치료제 -0.81% 등으로 다타났다.

이 같은 제약·바이오 주가 하락 원인은 미국의 증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으면서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9월 의약품 원외처방 실적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흔들렸다.

9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대비 -10.4% 감소한 9643억원으로,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 430억원(+0.1%), 종근당 391억원(-8.9%), 대웅제약 304억원(-12.9%), 유한양행 253억원, 동아에스티 179억원(-22.5%) 등으로 집계됐다. 

보톡스 수출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보톡스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HS코드 3002.90.3090의 9월 통관 수치는 1049만 달러로, 전년 대비 3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 휴젤, 휴온스 등의 3분기 수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가 총액 3위권 내 들었던 메디톡스는 10위로 밀려났다.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늘 반등해 47만3400원(+1.59%)에 거래되고 있다. 휴젤은 전일 대비 1.89% 하락한 31만2000원, 휴온스 역시 1.18% 떨어진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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