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트릭·벤클렉스타·키트루다·옵디보' 주목
미국암학회, 유형별 유망 '암(癌)치료제' 선정
2017.01.31 12:05 댓글쓰기

'티센트릭·벤클렉스타·키트루다·옵디보' 등이 새로운 유망 암(癌) 치료제로 선정됐다.
 

최근 미국암학회는 '2016년 승인된 새로운 암 치료제(New Cancer Drug Approvals From 2016)' 중 특히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는 의약품을 암질환 유형별로 구분해서 소개했다.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새로운 암 치료제 중 암학회가 선정한 유형별 유망 암 치료제는 로슈의 티센트릭(Tecentriq)으로 방광암 치료제로 선정됐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제로 이미 승인을 받은 티센트릭은 체크포인트 억제제 계열의 면역항암제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진행된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요로상피암에 사용된다.
 

만성림프구성 백혈병에는 로슈/애브비의 벤클렉스타(Venclexta)가 유망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벤클렉스타는 최소 1가지이상 치료경험이 있는 17p 결손염색체이상을 가진 만성림프구성 백혈병환자치료제다.
 

진행성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을 취득한 MSD의 키트루다(Keytruda)는 두경부암에 대한 최초의 면역치료제로 등재됐다.
 

신장암 치료제로 이미 승인을 취득한 BMS의 옵디보(Opdivo) 역시 호지킨림프종 치료 의약품으로 선정됐다.
 

옵디보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Auto-HSCT)과 브렌툭시맙 베도틴 치료 후에도 확인되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치료제다.
 

에자이의 할라벤(Halaven)은 지방육종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할라벤은 지방육종 환자를 위한 최초의 항암화학요법제다.
 

폐암에는 화이자 잴코리(Xalkori)가 유망치료제로 선정됐다.
 

잴코리는 ROS1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환자를 위한 최초의 표적치료제다.
 

끝으로 일라이릴리의 라트루보(Lartruvo)가 연부조직육종 치료제로 꼽혔다.

이와 관련, 대한암학회 김열홍 이사장은 "면역항암치료제들이 전세계적으로 핫하다. 임상결과도 좋고 적응증도 넓다. 무엇보다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들에게까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열홍 이사장은 "임상시험 기간이 짧긴 하지만 본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때문에 추후에는 완치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좋은 효과를 볼 환자를 선별할수 있는 좋은 바이오마커만 개발되면 보험진입도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는 "옵디보,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는 폐암, 악성흑색종,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 승인을 받았고 더 많은 적응증에 승인받을 예정"이라면서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월등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고 중증독성 발생률은 1/3 수준으로 낮춰 굉장히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철 교수는 "이런 우수한 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적응증을 넓히고 반응예측인자를 찾아내는 것"이라면서 "암종과 상관없이 고른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20~30%에서는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4기 암환자도 좋은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어떻게 하면 앞으로 이 약제의 효과를 증강시킬수 있나 고민할 때"라면서 "병용요법, 항암치료제, 방사선치료, 수술 등의 병용치료로 완치률 높이는 것이 의료진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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