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녹십자 지분 확대 심기 불편
24일 임총 앞두고 선전포고…‘갑작스런 경영참여 의도 의심’
2014.01.21 10:11 댓글쓰기

지주사 전환을 앞둔 일동제약이 녹십자의 갑작스러운 지분 확대로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녹십자는 앞서 지난 16일 일동제약 지분을 29.36%로 확대하며 제2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면서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것”이라며 사실상 경영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일동제약은 21일 “녹십자는 이번 지분 매입 전,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면서 “지난 몇 년 간 주식 매입 과정에서도 사전 정보 공유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공시를 통해 지분의 보유 목적이 단순 투자임을 밝힌 바 있지만 임시주총을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경영참여를 선언했는데 그 의도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녹십자가 갑작스럽게 주식을 확대하고 경영참여를 선포함에 따라 이러한 행보가 일동의 지주사 전환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일동 측은 “무리한 차입을 통해서까지 주식을 매집한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백신 등 독점적 시장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녹십자가 의약품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일동에 사실상 적대적 M&A를 시도하는게 바람직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이어 “녹십자 경영권 위협은 일동제약의 경영전략 수행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시너지나 우호관계 등 일반적 주장 역시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이라면서 “일동은 기업분할을 통해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녹십자 역시 2000년대 초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스스로의 경영활동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명분 없는 적대적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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