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 케이피에스가 제약바이오 업체로 간판을 바꾼데 이어 비만약 회사를 인수한다. 한국글로벌제약 흡수합병 과정에서 파이프라인도 확대하는 셈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피에스는 경구용 비만·당뇨병치료제 플랫폼 개발회사 ‘케이비바이오메드’를 전격 인수한다. 확보 지분은 51.9%로, 이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케이피에스는 앞서 전문의약품(ETC) 제조·판매 기업 한국글로벌제약을 인수했는데, 흡수 합병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경구용 비만약 기업 인수로 글로벌 공략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번에 추가 인수하는 케이비바이오메드는 2012년 설립된 업체로, 유전자 전달체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노보노디스크와 비즈니스 미팅 이후 경구용 비만·당뇨병치료제 등 펩타이드 기반 약물 전달 기술 개발로 전환했다.
케이피에스는 인수 회사에 대해 비만 치료제의 주사제 약물을 경구용으로 변경할 때 취약점으로 꼽혀온 낮은 흡수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독자적 개량신약 플랫폼을 주목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경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비만·당뇨병치료제의 경구용 제제지만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등 여러 경구용 전환 기술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연구 중이다.
위고비, 젭바운드 등 GLP-1 계열 비만약이 향후 먹는 약으로 개발될 경우 시장에서 그 가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투자와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케이비바이오메드는 최근 진행한 영장류 비임상시험에서 노보노디스크 보유한 경구용 플랫폼 기술 ‘SNAC’ 대비 높은 경구 흡수율을 확인했다. 준비중인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약 전임상을 올해 안에 완료, 내년 하반기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경구용 GLP-1 복합제,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나서고 경구용 제재 개발이 어려웠던 단백질 의약품과 RNA 치료제 등으로 신약 플랫폼 기술을 확장한단 계획이다.
김성철 케이피에스 바이오부문 대표는 케이비바이오메드 이용규 대표와 함께 항암 신약, 경구용 플랫폼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모회사는 ETC 사업으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KB바이오메드는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항암 신약과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개량신약 모두 주목받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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