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암처럼 맞춤치료 가능"
곽수헌 서울대병원 교수, 환자 의료정보 연계 '다중 오믹스 연구·활용 방안' 제시
2025.02.17 04:56 댓글쓰기

"의료정보 연계 다중 오믹스를 기반으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도 암처럼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14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환자 의료정보 연계 다중 오믹스 기반 맞춤형 약물반응 예측 평가기술 연구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병원장은 "최근 통계에 따르면 당뇨 유병률은 15% 정도이며, 고혈압은 20% 수준이다. 고콜레스테롤증은 11%에서 10년만에 22%로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기반 코호트를 구축하고 대사체, 유전체, 단백체 등 다중 오믹스 데이터 연구를 활용해 만성질환을 타깃 치료하는 연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자에 대한 약물 반응성과 부작용 예측도 가능"


환자 임상 자료와 다중 오믹스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면 만성질환을 조기 진단하거나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약물 반응성과 부작용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곽수헌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요즘 핫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비급여로, 한 달 약제비가 50만원 정도"라며 "3번은 맞아야 하는데 150만원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약이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연구 결과 16% 정도는 부작용 때문에 약을 사용할 수 없고, 20% 정도에선 약이 잘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곽 교수는 "절반 가량에서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있는 셈"이라며 "환자 의료정보와 다중 오믹스 기반 연구를 통해 약물 반응성 및 부작용을 예측한다면 약이 잘 듣는 환자에게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비 절감에 코호트 구축 및 오믹스 연구 중요"


특히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약제비를 비롯해 건강보험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 지출을 줄이는데 있어 환자 의료정보와 연계한 다중 오믹스 기반의 다양한 연구들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태 병원장도 "저는 폐암 전공인데, 현재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등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며 "가격 때문에 어떤 환자에게 이 약이 듣는지, 저항은 어떻게 생기는지에 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만성질환의 경우 데이터가 더 많이 필요하며 오믹스 데이터가 결합된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면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 , , ."


14 ' ' . 


" 15% , 20% . 11% 10 22% " . 


" , , " .


" "


. . 


" , 50 " "3 150 " .


" . 16% , 20% " . 


" " " " .


" "


, . 


 


" , " " , " .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