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하락률, 일양약품·현대약품·광동제약
중견제약사 5년 주가 추이 분석···바이오사, 헬릭스미스·제넥신·엔지켐 등
2025.02.25 12:17 댓글쓰기

[기획/下]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바이오 산업의 경우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기술이전 등 성과를 내는 제약사가 속속 나오면서 시장 관심도 역시 엄청 높아졌다. 


문제는 일부 업체들의 경우 수년째 주가 및 시가총액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매년 하락하는 등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의식 자체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들 기업의 주가 부진은 제약바이오 산업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산업 전반의 성장을 위해선 주주 환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


24일 데일리메디가 국내 5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시가총액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조사기간 코로나19 이전 2019년 12월 30일부터 2024년 12월 30일), 오너 및 CEO가 바뀐 이후 매출액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회사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환원정책 부재 등으로 주가가 하락한 중견·중소 제약사는 일양약품, 현대약품, 광동제약 등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업체 중에선 헬릭스미스, 제넥신, 엔지켐생명과학 등의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일양약품·현대약품·광동제약 아쉬움


주주가치 제고가 산업계 최대 화두인 상황에서 정책이 전무한 경우도 시총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일부는 오너가 변경됨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양 등 정책 부재로 수 천 억원에 달하는 시총이 지속 증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양약품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2월 30일 시총이 4303억원 이었지만 5년 만에 반토막났다. 2024년 12월 30일 시총이 2177억원까지 떨어졌다. 2019년 대비 약 49% 줄었다.


일양약품의 경우 팬데믹 기간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홍보로 주가와 시총이 크게 오르기도 했지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고, 주가조작 의혹까지 불거져 주가가 급락했다.


실제 일양약품이 코로나19 기간 최고 주가를 경신했던 7월 22일 시총 '1조 845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조 6000억원이 증발해 버린 셈이다. 


더욱이 일양약품은 오너 3세인 정유석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지 2년이 됐지만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이 미미해 시장의 기대감이 크지 않다.


특히 아직까지 사정당국으로부터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를 받고 있어 주가에 악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현대약품은 2019년 12월 30일 시가총액이 1673억원이었지만 2024년 12월 30일 기준 1147억원으로 5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이는 5년 전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현대약품의 경우 수 년 째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했는데, 매출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성장 기대감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현대약품은 지난 2023년 고혈압 치료제 미녹시딜 정제 약통에 전혀 다른 성분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타미린정(갈라타민)'을 넣은 것이 적발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현대약품은 오너 3세 이상준 대표가 2021년 단독 대표에 취임한 이후 4년이 경과, 적자에서는 벗어났지만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 후 특정 시점에 매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소홀한 모습이다.


광동제약은 실적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음료 중심 사업과 더불어 주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없어 투자은행 업계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동제약은 2019년 12월 30일 기준 시가총액이 3485억원이었는데, 5년이 지난 2024년 12월 30일 기준으로 2851억원까지 떨어졌다. 2019년 대비 시총이 18% 가량 감소했다. 


매출은 1조 5000억원에 달하지만 배당금 변화가 없고,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하지 않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사실상 전무하다. 주가 반등 모멘텀이 없다는 평가도 주를 이룬다.


광동제약은 오너 2세 최성원 회장이 창업주 고(故) 최수부 명예회장 타계 이후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2023년 말에 회장으로 승진했는데, 낮은 주가에도 주가부양 대책 등은 미미한 실정이다.


某증권사 바이오 연구원은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은 다시 팔 수도 있고, 승계 과정에서 활용될 여지가 많다. 결국 소각되지 않는 자사주는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다”며 “투자 포인트가 부족해 전망을 내놓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종 수조원 증발···헬릭스미스·제넥신·엔지켐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바이오 업체들은 임상 실패 등과 더불어 경영진 오너리스크 등이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헬릭스미스는 한때 시총이 수조원에 달하던 바이오 기업이었으나 모두 증발한 상태다. 2019년 12월 30일 기준 1조 9851억원이던 시총은 2024년 12월 30일 1244억원까지 떨어졌다.


2019년 초엔 시총이 4조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당해 9월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3상 실패로 줄곧 곤두박질 치고 있다. 현재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2022년 12월 헬릭스미스가 단돈 50억원에 경영권을 바이오솔루션에 매각했는데, 기업 가치에 상응하지 않은 매각 거래로,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받고 있다.


소액주주와 경영진의 갈등도 지속되며 기업 이미지, 투자자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넥신은 시총이 1조를 넘기도 했으나 몇 년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19년 12월 30일 1조 4850억원에 달했던 시총은 5년 만인 2024년 12월 30일 2431억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제넥신 주요 파이프라인 자궁경부암 DNA 백신 'GX-188E', 만성 신장질환 관련 지속형 빈혈증 치료제 'GX-E4' 등 상용화 공헌에도 임상 및 허가, 상업화 지연으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기술수출 반환, 임상 실패 등에 이어 2022년 닐 워마 대표의 사임, 홍성준 대표의 단독 체제로의 전환 등 경영진의 잦은 변화 또한 제넥신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한 주요 요인이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019년 12월 30일 시총이 5532억원 수준이었으나 2024년 12월 30일 1212억원까지 떠러졌다. 이는 임상 실패와 더불어 지나친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영향을 줬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주력 파이프라인인 ‘EC-18’의 임상 시험에서 여러차례 실패를 경험했다. 특히 미국 FDA에서 진행한 구강점막염 치료제 임상 2상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R&D 비용 증가로 재무적 어려움이 가중됐는데,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지속 하락했다. 동일 치료 분야 경쟁사들 신약 개발도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툴리눔 톡신 분야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메디톡스는 수 년 간 줄곧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식약처 행정처분, 대웅제약과의 분쟁, 경쟁 심화 등이 주가 하락에 크게 영향을 줬다.


2019년 12월 30일 기준 시총이 1조 7497억원이었지만 2024년 12월 30일 기준 9108억원까지 떨어졌다. 5년 만에 수천억원이 증발했다.

 

메디톡스는 2020년 6월 식약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에 대해 제조 및 판매 중지 명령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에 균주 도용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수 년간 지속되는 분쟁에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2020년 12월, ITC는 대웅제약 제품에 대해 21개월간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으나 이후 2021년 2월 당시 양사의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앨러간(현 애브비)이 소송을 취하하고 합의했다.


메디톡스 파트너사 앨러간은 대웅제약의 미 파트너사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 및 로얄티를 받는 조건으로 미국 소송은 마무리됐으나, 메디톡스와 대웅은 현재 국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웅제약 항소로 현재 2심 진행 중이다. 이달 네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 외에도 대기업 계열사 중 상장이 비교적 최근에 이뤄졌던 SK바이오, CJ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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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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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주세요 02.26 14:00
    기자님 안녕하세요.

    적극적으로 대댓글도 달아주시는 걸 보고 댓글 달아봅니다.



    헬릭스미스 좀 살려주세요.

    현재 헬릭을 장악한 바이오솔루션 장송선이 헬릭의 주가하락을 조장, 방조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며칠 전 열린 한경바이오포럼에서 노스랜드바이오텍이 NL003(헬릭이 기술수출)의 임상성공에 대해서 초청 받아 연설했지만, 연관 검색을 막기위해서인지 NL003이 아니라 뜬금없는 ‘바솔린’이라는(바솔연상) 이름으로 기사가 나오고, 심지어 회사를 장악하고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힘서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장송성은 기사 하나 내보내지 않고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임상성공 소식을 알렸을때 3연속 상한가도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송선은 격노하며 뉴스 올린 담당자를 질책했다고 회사 내부 관계자의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 주가상승에 공시할 내용이 없다며 공시도 냈죠.



    기자님..

    최근 한경바이오포럼의 노스랜드바이오텍의 NL003의 소식을 기사화 해주실 수 없겠나요.. 헬릭에서 기술수출한 것입니다. 매출액의 4% 혹은 순이익의 7%중 큰 금액을 7년간 받기로 돼있구요. 바이오솔루션 장송선이 좋은 뉴스도 애써 막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주들은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기자님..
  • 어이가 02.25 13:24
    어이가 없네요 기자님.. 지금 2월 25일입니다.

    작년 말 시총가져와서 기사 쓰는 건 도대체 뭔가요? 진짜 웃기네요.



    기사에 쓴 일양약품 등 일부 기업들은 이미 시총 많이 회복했습니다. 확인은 하셨나요?



    데일리메디 대표가 시키던가요? 어떻게든 트집잡아 광고 타려는 것 같은데 이러니 언론이 욕 먹는 겁니디. 정말 부끄러운 일하고 있는 겁니디.
  • 너바보 02.26 16:53
    너 바보냐? 시총 확인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이 뭔 댓글을 달고 있는지?
  • 최진호 02.25 13:39
    안녕하세요. 우선 부족한 기사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해당 기사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 수년이 지나도 주가와 시총이 떨어지는 기업들이 어디 있는지 파악해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하나의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말씀 주신 일양약품의 경우 2월 25일(오늘) 장중 기준 시총 2159억원으로, 기사에 나온 작년말 기준 시점 시총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검색 통해서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기사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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