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당뇨약 시장…한국MSD 영향력 '약화'
복지부, 에르투글로플로진 2품목 '급여 중지'…오리지널 자디앙만 '생존'
2025.11.17 05:38 댓글쓰기



한국MSD 당뇨병치료제인 SGLT-2 억제제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L‧피로글루탐산)’가 결국 국내 시장을 떠나게 됐다. 


이 회사 DPP-4억제제 ‘자누비아’의 라이선스는 종근당에 양도됐다. 이번 스테글라트로 등의 철수로 치열한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 경쟁에서 한 발 빼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는 한국MSD 스테글라트로정5mg과 스테글루잔정5/100mg(성분명 에르투글리플로진)을 건강보험 급여 중지 대상 목록에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허가 취소 결정에 따른 조치다. 재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GLT-2억제제의 한국 시장 철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한국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에 이어 세번째다. 


에르투글리플로진은 지난 2018년 단일제인 스테글라트로 2개 품목과 시타글립틴 복합제인 스테글루잔 2개 품목이 국내 허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쎄글루로메트 4개 품목까지 허가 받으면서 한국MSD는 국내 시장 진출에 더욱 본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쟁 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보다 늦은 시장으로 저조한 매출을 보였다. 


특히 포시가와 자디앙이 심부전 적응증을 추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것과 달리 스테글라트로는 기존의 적응증에 머무르면서 시장성은 더욱 떨어졌다.


이 가운데 SGLT-2억제제 시장은 슈글렛, 스테글라트로까지 가세하며 시장 파이를 2023년 기준 2000억원대까지 커졌다.


다만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포시가는 지난해 이미 한국 시장에서 공식 철수를 결정했다. 이번 스테글라트로의 허가 취소로 국내 오리지널 제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다.


입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스테글라트로 등의 철수가 SGLT-2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처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MSD는 지난해 이미 해당 품목들에 대한 국내 공급중단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한국MSD 관계자는 “낮아진 의학적 필요도와 다양한 대체 품목이 있어 종합적인 고려 끝에 해당 제품을 추가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치료 및 예방 옵션이 없던 분야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한국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MSD SGLT-2 (L) . 


DPP-4 . .


MSD 5mg 5/100mg(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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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 () . 


2018 2 2 . 


2019 4 M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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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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