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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약품유통업체 서울유니온약품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옆 구리농협 부지(토지+건물)를 221억 원에 매입한 지 1년여 만에 신축용 매물로 내놨다.
부지 활용 방안에는 '창고형 약국'과 '병원 임대' 등이 포함, 의료계 안팎에서는 병원 앞 부동산을 이용한 상권 활용 방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데일리메디 취재에 따르면, 서울유니온약품이 보유 중인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부지가 최근 신축 또는 리모델링 부지로 전환돼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유니온약품은 지난해 10월 21일 구리농협과 하나로마트 구리농협본점 토지 1309㎡(396평)와 건물을 221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토지와 건물은 구리농업협동조합이 1974년부터 소유하고 있던 곳인데, 구리시 인창동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매각했다.
이 부지는 한양대구리병원 본관과 타워주차장 사이 위치해 접근성이 탁월하다. 이에 한양대구리병원도 병원 확장을 위해 매입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서울유니온약품이 매입하게 됐다.
구리농협은 매각 이후에도 해당 건물을 사용하다 지난달 25일 이전을 완료했다. 하나로마트는 금년 6월 20일 영업을 종료했다.
현재 해당 건물은 전부 공실 상태로, 즉시 리모델링이나 신축이 가능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매입 당시 약 221억 원이던 부지는 현재 25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병원장과 약사 공동 매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울유니온약품이 신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유니온약품은 창고형 약국과 처방 약국을 1층, 병원 임대시설을 윗층에 배치하는 복합 구조 개발을 논의 중이며, 임차인으로 들어갈 약사는 내정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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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구리병원 바로 옆 '문전약국' 가능성
이번에 신축 또는 매각이 추진되는 부지는 병원 정문에서 약 15m, 후문에서 1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본관과 주차타워 사이에 있어 사실상 병원 내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구리농협 이전 후에는 한양대구리병원 방문객들 다수가 무단 주차를 할 정도로 병원과 접근성이 좋다.
약국 입점 시 사실상 '문전약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상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유니온약품은 과거에도 주요 대학병원 인근 부지를 매입해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2019년에는 서울 보라매병원 앞 건물을 150억 원에 매입해 약국을 임대했고, 2020년에는 대전 유성구 종합병원 앞 용도변경 부지를 확보해 약국을 개설했다. 이로 인해 '자본력을 앞세운 상권 잠식'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온약품은 병원 인근 부지를 매입할 때마다 일관되게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하지만, 이후 약국 임대나 입점으로 이어진 사례가 반복돼 왔다"며 "이번 부지도 병원 상권 중심부에 있어 비슷한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약국 난립으로 인한 경쟁 과열도 우려된다.
법적으로 병원 울타리 안이 아니더라도 병원 바로 옆에서 영업하는 약국은 사실상 환자 유입 경로를 공유한다.
인근 약국 관계자는 "병원 바로 앞에 창고형 대형약국이 생기면 기존 약국들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대응 방안이 없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유니온약품 측은 해당 부지 매각 및 개발 계획과 관련한 데일리메디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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