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미국 현지에서 재미 한인 생명과학자 단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행보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3~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국 내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반도체를 잇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부상한 지금, 재미 과학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글로벌 시장 도약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은 ‘임상 개발 성공전략(규제허들 극복 및 혁신 촉진)’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립보건원(NIH), 양국 제약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노연홍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 개발, 기술이전, 바이오의약품 생산력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라며 “KASBP와 같은 재미 과학자 네트워크는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노 회장은 워싱턴 D.C. 소재의 또 다른 한인 과학자 단체인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와도 간담회를 갖고, 미국 내 규제 동향, 정책 대응,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전략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협회는 KAPAL과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K-SPACE’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 정보 공유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디앤디파마텍, 소티리온 바이오, 카이로스 바이오컨설팅 등 메릴랜드에 진출한 국내 바이오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활동 애로사항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향을 모색했다.

미국 내 공동펀딩 추진과 국내 과제 발주 시 해외 진출 기업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제안이 오갔다.

노 회장은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의 바이오 클러스터 단지인 GIC(Global Innovation Cluster)도 직접 방문, 양국 기업 간 상호 진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 클러스터와의 연계 확대, 그리고 재미 과학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협회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