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유한, 코로나19 '덱사메타손' 효과 싱글벙글
日 후생노동성, 치료제 승인…세계 각국 수출 문의 늘어
2020.07.24 11: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미국에 이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항염증제 '덱사메타손'을 승인하면서 해당 제품을 보유한 휴온스, 유한양행 등 국내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코로나19 진료 안내지침에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등재했다.

염증 치료제로 폭넓게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덱사메타손은 영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승인받았다.

옥스퍼드대학이 지난 6월 발표한 연구결과 덱사메타손 투여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의 사망률이 약 40%에서 약 29%로 낮아졌다.

공급이 제한적인 고가의 렘데시비르와 달리 덱사메타손은 다수의 제네릭 제품이 출시돼 있고 약가도 저렴한 편이라 활발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허가 받은 덱사메타손 제품은 80여 개다. 정제형으로 유한양행 '유한덱사메타손정', 부광약품 '부광덱사메타손정', 주사형은 휴메딕스 '덱사메타손 휴메딕스', 제일약품 '제일 덱사메타손 주사액' 등이 있다.

현재 유한양행의 '유한덱사메타손정'과 휴메딕스의 '덱사메타손 휴메딕스'가 각각 시장 선두를 기록 중이다. 

특히 휴온스,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은 덱사메타손 수출용 허가 품목도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의 덱사메타손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으로 수출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휴온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어, 덱사메타손을 함께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덱사메타손 수출 요청 및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일본에서 정식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돼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함께 덱사메타손을 묶어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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