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토피플렉스터치 3만9487원·에피디올렉스 139만5496원
건정심, 급여상한액 의결···국내 환자 각 1만2756명·550여명 대상
2021.03.27 06: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 줄토피플렉스터치주가 오는 5월부터 3만9487원에 건강보험에 등재된다.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로 나온 평가금액을 수용한 덕분이다.
 

또 GW 파마슈티컬스의 난치성 소아 뇌전증 의약품인 의료용대마 에피디올렉스 내복액은 이보다 빠른 내달 139만5496원에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했다.


먼저 줄토피플렉스터치주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제로 허가 받았다. 국내 환자 1만2756명이 대상으로 추정된다.


2019년 8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이후 지난해 7월 보험등재가 신청됐다. 12월 심평원 약평위 심의에서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로 수용하면 급여적정성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약평위는 임상시험 결과 대조군과 대비해 임상적 유용성이 유사하다는 점으르 확인했고 대체약제의 평균가인 3만9487원 이하면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약제는 생물의약품으로, 업체 측이 가중평균가 이하로 수용하면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 생략 트랙을 밟을 수 있다. 현재 A7 중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에 등재돼 있으며 조정평균가는 펜당 8만5794원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업체 측은 가중평균가 이하 가격을 수용하고 건보공단과 예상사용량 협상만 진행해 급여화에 성공했다.


양 측은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점유율 등을 고려해 75억원으로 합의, 펜당 3만9487원이 됐다, 공단은 이 약제에 대해 대체약제가 존재함에 따라 추가 재정소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용 대마약 에피디올렉스 내복액은 2019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도입의약품으로 인정받아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공급되고 있다.


2세 이상 환자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또는 드라벳 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발작 증상을 치료한다. 이 질환 국내 환자 수는 약 550여명 수준이다.

A7 중 미국과 영국에 등재돼 있으며 조정평균가는 병당 118만5053원 수준이었다. 국내 보험약가는 약제 수입원가 등을 고려해 병당 139만5496원으로 책정됐다.


이후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건보공단과 약제 공급관리 사항 등 협상이 이뤄졌다. 협상은 사용량과 품질관리 등 안정적 공급의무 등에 대해 다뤘으며 연간 재정 소요액은 약 110억원 규모로 추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신규 약제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져 신약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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