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이상 사용된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의 진행성 간세포암 생존기간이 1년에 불과, 대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간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최근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덕분이다.
의료 현장에선 “해당 병용요법이 새로운 표준치료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2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옵디보는 PD-1(programmed cell death-1)과 PD-1 리간드의 경로를 저해, 신체의 면역계를 이용해 항종양면역반응을 재활성화하는 기전의 PD-1 면역관문억제제다.
지난 2015년 전이성 흑색종의 단독요법으로 허가된 이후 긴 반응 유지기간이라는 강점에 기반, 기존 2차 이상에서의 치료 대안이 없던 암종을 중심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왔다.
폐암, 위암, 신세포암 등에서 총 11개의 단독요법 적응증을 확보했고, 특히 면역항암제가 기존에 진입하지 못했던 요로상피세포암의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날 연자로 나선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최신 간세포암 치료의 미충족 수요 현안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도입으로 기대 가능한 치료 환경 변화를 조명했다.
간암은 2023년 기준 국내 주요 암종별 사망률에서 11.9%로 폐암(2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해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만136명에 달했다.
유 교수는 “진행성 간세포암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기존 1차 치료 환경에서 10년 이상 표준 치료로 사용돼 온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는 1년 전후의 생존기간을 보이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이 간세포암의 새로운 치료제로 도입되며 치료 지형이 변했지만 여전히 생존기간이나 반응률, 정맥류 출혈 부작용 측면에서 추가적인 대안이 요구됐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이번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적응증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높은 반응률과 약 2년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제시한 CheckMate-9DW 임상 결과는 국내 간세포암 1차 치료 환경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새로운 표준 치료로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치료 반응은 환자 간(肝) 기능과 관계없이 일관됐다”면서 “이로써 환자 상태를 고려한 1차 요법으로 선택 가능한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치료의 주된 목표가 장기 생존인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약제 기존 프로파일과 유사했으며, 이상반응도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면역 관련 이상반응의 경우 모니터링을 통한 조기 발견과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대응 가능하며,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유 교수는 “옵디보와 여보이는 이미 다양한 암종에서 오랜 기간 사용 경험이 축적돼 왔다”면서 “간세포암에서도 수년 전부터 사전신청 제도를 통해 병용요법 임상 경험이 충분히 축적됐기 때문에 이상반응 관리 측면에서의 우려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 (TKI) 1 , .
( ) ( ) 1 .
.
BMS 22 - 1 .
PD-1(programmed cell death-1) PD-1 , PD-1 .
2015 , 2 .
, , 11 , .
- .
2023 11.9% (21.9%) . 1136 .
5 5% 1 10 (TKI) 1 .
2022 , .
- .
2 CheckMate-9DW 1 - .
- () 1 . .
, .
, .
.